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당분간 통의동 집무실을 사용하게 되면, 안보 위기 상황 시 미니버스 크기의 이동식 지휘 차량인 이른바 '국가지도통신차량'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.
당초 위기 상황에선 청와대 지하 벙커를 사용하는 방안이 거론 됐지만, 윤 당선인이 청와대를 모두 개방하겠다고 하면서 결국 제외됐는데요.
윤 당선인 측은 '국가지도통신차량'에서 NSC도 열 수 있어 위기대응에 공백이 생기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. 들어보실까요?
[김용현 / 청와대 이전 TF부팀장 : 저희기 별도로 준비하고 있는 게 국가지휘통신차량이란 게 있습니다. 이 지휘통신차량은 대통령께서 이동하는 과정에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이용하실 수가 있고, 지방에 시찰을 가셨을 때 갑자기 상황이 벌어지면 다시 올 수가 없잖아요? 그런 상황에서 임시로 할 수 있도록 준비돼있는 겁니다. 이 차량에는 국가지휘통신망 뿐만이 아니고, 재난안전관리망까지도 같이 연결돼 있고요.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갖춰져 있습니다. 그래서 이 차량에서 NSC를 할 수 있습니다. 통의동 집무실 근처에다 차량을 대기해두면 국방부나 합참 안 가셔도 이 차량에서 바로 지휘하실 수 있고, 위기대응에 대한 공백이 생기지 않는다,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.]
그런데 지하 벙커 대신 이 지휘 차량을 활용하겠다는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의견은 엇갈립니다.
지휘 차량을 공개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 한데다, 임시 지휘소에 불과하다는 지적인데요. 들어보시죠.
[김종대 / 전 정의당 의원 : 이 차량을 이용한다는 거 자체가 국가 기밀입니다. 적대 세력에게 있어서는 또 하나의 표적을 지금 만천하에 다 알려주는 것이고 심지어는 그런 차량에 들어있는 시스템이 무엇무엇이라고 하는 이런 것까지도 인수위에서 공개해버렸다는 것은 앞으로 대통령의 경호와 안전, 위기관리에 심하게 얘기하면 이적행위 같은 행태라고도 비난받을 수 있거든요. 통의동 집무실에서 5분 거리에 가장 현대화되고 종합적인 위기관리 센터가 있는데 이걸 쓰지 않고 비좁은 버스 안에서 위기관리를 하겠다, 이건 사실은 상식에도 어긋나고 더 나아가서 크나큰 안보 공백을 초래하게 되는 아주 우려되는 사안이라고 보여집니다.]
반면 대통령의 지휘 시설과 실제 관제 시설이 하나일 필요가 없고, 중요한 것은 '회의' 이기 때문에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면 ... (중략)
YTN 윤보리 (ybr0729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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